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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  목  | 가두리 양식장
작성자  | 정재민 이메일  |
조회수  | 816 회 등록일  | 2016-02-15
남해 미조항 앞 바다
비릿한 냄새 확 풍긴다
갈매기 그 냄새 그리워 가두리
배회하며 고양이 울음 운다
고기밥 가득 쌓아놓고
하루 두 번씩 뿌려 준다
치어들은 어부의 열 손가락이라서
어부의 그림자 먹고 꼬리친다
망망대해 속의 그물을 당기면
금어들이 가득 끌려 나온다
가두리를 향해 태풍이 밀려오고
적조와 냉해가 밀려오면
고기들은 흰 구름이 되어
가두리의 하늘을 덮는다
또 한 해가 구름이 되어 흘러가고
어부는 새벽 안개 속에 새 그물을 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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